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21.01.25 [16:57]
전체기사 l 로그인 l ID/PW 찾기
연탄꼬리지느러미
손창완
해파리에 쏘인 듯 파르르 떨고 있는난생처음 배달봉사 연탄을 드는 날은
앞서 간 언덕 구비가서둘러 길을 냈다
뒤꿈치 들고 뛰며 오르내린 힘겨움이방석없는 땅바닥에 철푸덕 앉았는데
할머니 석달치 분량주름이 지워진다
껌정 묻은 옷을 털고 언덕을 구부리고연탄 한 장 미끼 끼워 아궁이에 던진다
갓 잡아 올린 불꽃이푸득대는 일요일
손창완1966년 경기 평택시 출생, 오산시청(스마트징수팀장)근무, 2020년 공직문학상 은상.
중앙일보 시조 백일장 11월 장원,
전체댓글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