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새마을부녀회 이순열 전 회장, 봉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천직!

봉사로 시작한 오산의 삶, 어느덧 20년···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 및 사각지대 발굴해 도울 것,

신동성 | 기사입력 2021/03/17 [16:11]

오산시새마을부녀회 이순열 전 회장, 봉사는 자신에게 주어진 천직!

봉사로 시작한 오산의 삶, 어느덧 20년···앞으로도 취약계층 지원 및 사각지대 발굴해 도울 것,

신동성 | 입력 : 2021/03/17 [16:11]

오산시새마을부녀회 회장으로 엮임하면서 지역 내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봉사를 진행 했던 이순열 전 회장  © 오산인포커스

 

서울에서 2000년도에 오산으로 이사와 정착하고부터 봉사를 시작한 이순열 전 회장은 봉사활동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다 보니 벌써 20년이 흘렀다.

 

40대의 왕성한 시기에 오산시 운암에 위치한 대동아파트로 이사 오자마자 주민들의 권유와 추천으로 대동아파트 부녀회장을 맡게 되었다.

 

아파트 주민들을 위해 일하면서 취약계층 등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자 운암 6개 아파트 부녀회장 등 15명과 함께 ‘운암뜰사랑회’라는 봉사단도 만들어 소자복지관 식사 봉사 등 일손이 필요한 곳을 찾아다니며 봉사를 시작했다.

 

일손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가 봉사하는 오산시새마을부녀회 회원들과 이순열 회장  © 오산인포커스

 

또한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여 동안 오산시새마을부녀회장으로 엮임하며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참여하며 봉사를 이어왔으며 회장이라는 직책으로 누구보다 더 일찍 그리고 더 부지런히 일했다.

 

새마을부녀회는 지역에서 각종 행사시 음식 봉사 등을 진행해오고 있으며 다문화가정을 위한 장 담그기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우리의 전통의 맛을 전달했고 취약계층을 위해 김장을 담아 각 가정에 전달하기도 한다.

 

또한 독거노인 및 몸이 불편한 어르신을 위해 목욕봉사 등등 일손이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디든지 찾아다니며 사회의 일원으로서 한 몫을 하고 있다.

 

누구보다 일찍 누구보다 더 열심히 솔선수범 봉사하는 이순열 씨 © 오산인포커스

 

봉사로 시작한 오산의 삶 어느덧 20년이 지났다.

 

시어머니를 모시고 있던 이 전 회장은 누구보다 먼저 봉사할 장소로 나가야만 했고 누구보다 더 부지런히 일해야 했기에 시어머니에게 늦은 식사로 햇반 등 간단한 식사를 드린 것에 대해 지금은 돌아가신 시어머니께 가장 죄송스럽던 일이라고 밝힌다.

 

하지만 집안일에 소홀하지 않았다. 새벽 일찍 일어나 집안일을 다해놓고 봉사를 나갔으며 신랑은 봉사활동을 적극 찬성하고 함께 봉사하고 있다.

 

오산에 정착 후 대동아파트 부녀회장, 중앙동 부녀회장, 운암뜰사랑회, 새마을부녀회장 등 손길이 필요한 그 어떤 곳도 마다하지 않고 찾아다니며 봉사에 앞장서왔다.

 

이렇게 오산에 정착 후 줄곧 봉사활동을 하며 바쁘게 살아가면서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현재 60대 중반을 넘어서고 있다.

 

지난해 새마을부녀회장을 내려놓고도 봉사활동은 계속 이어가고 있는 이순열 씨는 “처음 봉사를 시작할 때 함께 했던 분들이 이제 70대의 나이가 되었다. 이제 나이에 맞는 봉사를 찾아다닐 것”이라고 말한다.

 

또한 “봉사는 누구에게 잘 보이기 위함이 아니다”라며 “부지런해야 봉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이순열 씨의 봉사 정신을 높이 평가해 국가 훈장 수여 등 여러 수상 경력이 있다.  © 오산인포커스

 

봉사 활동 중 기억에 남는 일은?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서 2012년도부터 2016년도까지 5년간 진행 했던 2박3일의 소록도 봉사를 기억한다며 아무런 기술이 없던 이순열 씨는 몸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도왔다고 말한다.

 

한센인(나병환자)들이 모여살고 있는 소록도 내 미용실에서 염색한 손님에게 머리를 감겨 주는 일부터 가정집 청소 등  눈이 보이지 않는 환자에게 양치질을 해주었던 일을 생생히 기억하며 지금은 국가 지원 등이 많아 그들의 생활환경이 좋아져서 다행이라고 말한다.

 

배추 2000포기 김장 봉사를 진행 중인 이순열 전 회장과 회원들 모습  © 오산인포커스

 

이밖에 지난해 배추 2000포기 김장 봉사를 할 때 코로나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모일 수 없어 인원을 나누어 김장을 담갔었다. 이때 담근 김장은 각 동사무소 등에 분배하여 지역 내 독거어르신 및 취약계층에 전달되어 힘들었지만 뿌듯했다고 말한다.

 

서울에 살았던 이순열 씨는 40대 중반에 시어머니를 모시기 위해 오산으로 이사와 정착 후 곧바로 봉사활동을 시작해 20년 째 손길이 필요한 곳은 어디든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오산시새마을부녀회 회장직을 내려놓았지만 운암뜰사랑회 봉사단을 보다 더 활발하게 부활시켜 앞으로 지역 내 취약계층 발굴 및 지원 사각지대 발굴을 통해 지원하고 도울 생각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이순열 씨의 열정을 높이 평가해 정부에서 훈장(2018년11월)을 수여했고 행정안전부장관 표창도 수여하는 등 사회가 인정하는 참봉사자로 살아가고 있다.

 

(본 인터뷰 기사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 되었습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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