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희 시인 두 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 출간

독자가 시인이 되는 자연스런 감정이입으로 감동전해

신동성 | 기사입력 2021/11/08 [20:22]

이상희 시인 두 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 출간

독자가 시인이 되는 자연스런 감정이입으로 감동전해

신동성 | 입력 : 2021/11/08 [20:22]

이상희 시인의 두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 출간 (자료, 우리동네사람들)  © 오산인포커스


깊어가는 이 가을에 이상희 시인의 두 번째 시집 『시를 짓는 농부』가 열두번째 우리동네사람들 문학선으로 출간되었다. 

 

충남 서산 출신인 이 시인은 구수한 충청도 사투리가 섞긴 시어로 토속적이면서 세련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특히 적재적소에 어울리는 단어와 폭넓은 언어구사력으로 시를 읽는 독자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시집 『시를 짓는 농부』는 이 시인이 농사를 지으며 삶과 인생에 대하여 쓴 시들을 모은 것이다. 시를 읽어 보면 시의 배경과 내용이 영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게 되는 신기함을 경험하게 된다. 

 

그만큼 시어가 쉬우면서 정확한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시를 보며 시인의 마음속으로 걸어 들어가는 느낌으로 감정의 이입이 자연스러워 시인과 독자가 함께 삶과 인생, 그리고 일상에 대해 수다 떠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 시인 시의 특징 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적절한 의태어, 의성어의 활용이다. 『시를 짓는 농부』에 실린 시들에서 의태어와 의성어가 특히 많이 나타나는데 오돌오돌, 바스락, 파르르, 꾸벅꾸벅, 툭툭, 후두둑 후두둑, 띄엄띄엄, 송글송글, 벌컥벌컥, 푸석푸석, 겅중겅중, 슴벅슴벅 등 무수히 많은 의태·의성어를 사용하고 있다. 

 

이 의태어와 의성어의 활용은 시를 읽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은 착시감을 일으키며 시 속에 빠져 들어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독자는 시인이 되어 시인의 삶과 인생의 무게에 다다르고, 감동하게 되는 것이다.

 

『시를 짓는 농부』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의 4계절로 나뉘어져 있고 1년 동안 농사지으며 깨달은 자연의 순리를 시로 녹여 인생을 노래하고 있다.

 

누군가의 딸에서 누군가의 아내로, 그리고 또 누군가의 어머니로서의 삶을 살아온 시인은 그속에서 자신을 잃지않고 자아를 실현하는 과정으로 농사짓기와 시 짓기를 해오고 있다. 

 

어느 땐 차분한 인생의 관조가 묻어있고, 어느 땐 뜨거운 열정으로 온몸을 휘감고, 또 어느 땐 인생의 한복판에서 포기하지 않는 흙과 자연의 지혜를 깨닫는다.

 

한걸음 한걸음 내딛는 발걸음마다 더 크게 발전하고 성취하는 이 시인의 모습에 경외와 감사의 응원을 보내며 앞으로도 계속 시가 기다려지는 시인으로의 활약을 기대한다.

 

 이상희 시인

이 시인은 현재 오산시 중앙도서관 상주작가로 있으며 왕성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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