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이 행복한 요양보호사 김영단 씨,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요.

신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5/19 [16:39]

출근길이 행복한 요양보호사 김영단 씨,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행복해요.

신동성 기자 | 입력 : 2022/05/19 [16:39]

 노인요양보호사 김영단 씨 © 신동성 기자


초 고령화시대로 접어들고 있는 현 사회에서 요양보호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절실한 상황이다.

 

직장인들의 아침 출근길은 아마도 힘들게 일하고 퇴근하는 것 보다 발걸음이 더 무거울 것이지만 아침 출근길이 매일 기대되고 행복하다는 오산의 한 요양보호사가 있다.

 

오산 편안노인요양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김영단(61) 씨는 2009년 요양보호사 1급자격증을 취득했다. 

 

당시 "시어머니께서 췌장암으로 고생하시고 계셔서 본인이 직접 모시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었다"며 가정에서 어르신을 캐어하기 위해 기본적인 지식 등을 배우기 위해서였다.

 

요양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한 후 처음에는 화성시에 한 요양원에서 근무를 시작했고 노인 분들이 거주하고 생활하시는 시설이기에 2교대로 약 5년간 근무했다.

 

 어르신들은 매일 몸을 조금씩 움직여줘야 해서 각종 신체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 신동성 기자

 

이후 오산종합사회복지관 내 노인요양센터인 ‘은빛사랑채’에서 근무했으며 이후 지난해 7월부터 현재 근무 중인 오산 편안노인요양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현재 오산 편안노인요양센터에서 함께 일하고 있는 7명의 요양보호사님들이 함께 일하고 있으며 정원 40분에서 현재 25분의 어르신을 캐어하고 있다.

 

하루의 일과는 출근을 하는 동시에 센터 환기를 시키고 센터에 어르신들이 도착하면 10시에 간식을 드리고 조금 쉬었다가 체조를 한다. 이어서 프로그램 진행과 미술 심리치료와 신체활동 시간이 있다.

 

어르신들의 심신활동을 위해 몸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기에 틈틈히 쉬는 시간을 병행하며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점심식사 후 휴식시간을 가진 후 오후 2시부터 다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오후 간식을 드리며 오후 4시부터 인지활동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댁으로 돌아가시는 분들은 모셔다 드리며 저녁식사까지 드시는 어르신은 식사 후 댁으로 모셔다드린다.

 

어르신들과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하루하루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김영단 요양보호사  © 신동성 기자

 

이렇게 하루하루 어르신들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김영단 씨는 자신의 나이도 이미 환갑의 나이지만 매일 아침 어르신들을 만나기 위해 즐거운 마음으로 일하고 힘든 줄 모른다.

 

현재 편안노인요양센터에는 70대부터 최고 98세 어르신까지 캐어하고 있으며 대부분 알츠하이머 치매를 앓고 계신 분들이기에 애로사항이 적지 않을 것 같지만 김영단 씨는 “요양보호사로 일하며 단 한순간도 후회한 적이 없다"며 "오히려 하루하루가 행복하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영단 씨는 “몸이 아프지 않고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이 일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하며 “세 자녀는 모두 출가하고 개인택시를 운행하고 있는 신랑과 함께 살고 있어 경제적 어려움은 없다"며 "치매 어르신들을 캐어하며 하루하루 행복감을 느낀다”고 말하고 있다. 

 

현대사회를 살고 있는 우리는 먹고 살기 바쁘고 자기 계발 및 직장 일들로 자녀를 캐어할 여유도 없는 가운데 노부모님을 캐어한다는 것은 쉽니 않을 것이다. 특히 치매 등으로 병을 앓고 계신 어르신을 캐어하기란 자식조차도 어려운 일이 분명한 가운데 요양보호사들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우리는 알아야 할 것이다.

 

또한 직업적으로 마지못해 하는 노인 캐어는 그야말로 주먹구구식 또는 상호간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겠지만 오산 편안노인요양센터는 어르신들과 요양보호사들이 함께 즐기며 불편함 없이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어 안심이 된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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