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4.15총선은 국민들에게 더 큰 숙제를 안겨주었다.

국회 의석수 보다 좌우로 갈린 대한민국을 타파해야

신동성 | 기사입력 2020/04/18 [12:14]

<발행인 칼럼>4.15총선은 국민들에게 더 큰 숙제를 안겨주었다.

국회 의석수 보다 좌우로 갈린 대한민국을 타파해야

신동성 | 입력 : 2020/04/18 [12:14]

<발행인 칼럼>

4.15총선은 국민들에게 더 큰 숙제를 안겨주었다.

 

4,15총선 결과에서 한반도가 좌우로 갈린 모습을 보였다. © 오산인포커스

 

국내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함과 염려 속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방 및 방역에 힘쓰고 있지만 우리는 4.15 총선을 치러내면서 세계가 놀라고 있다.

 

이번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는 코로나19로 인해 투표율이 저조할 것만 같았지만 유권자들의 66.2%가 투표에 참여하며 28년 만에 최고의 투표율을 기록하였다.

 

특히 이틀간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것을 두고 코로나19로 인해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피하기 위함이라고 모두들 입을 모았으며 그로인해 전체 투표율도 상승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각 후보간 경쟁이 팽팽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는 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이벤트처럼 국민들의 관심을 선거판으로 끌어 모으게 된 점도 투표율을 높이는데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의 여파로 여느 선거판 때보다 조금은 조심스러운 선거운동을 경험하였다. 오프라인 선거운동이 제한되면서 SNS 및 온라인 매체를 통한 선거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는 앞으로의 선거운동 및 유세 방법이 새롭게 제시된 것이기도 했다.

 

거리마다 빼곡하게 붙어있는 선거 관련 현수막과 유세차량에서 터져 나오는 고주파 소음 및 시장통을 누비며 명함을 돌리는 등 가식적인 인사로 고개를 숙이는 모습에서 벗어나 IT강국다운 온라인 및 모바일을 통한 선거운동으로 바뀌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기회였다.

 

선거를 마치고 개표 결과 여당인 민주당은 총 180석이라는 과반 이상의 의석을 차지하게 되었다. 여당은 이 결과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인지 신중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자신들이 잘했기 때문에 이러한 결과를 얻은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여당의 지난 행적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지만 코로나19 등으로 나라가 어려운 상황에서 정부를 도아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하고, 정부가 계획했던 개혁 과제들을 완수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라는 시민들의 바람이 담겨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선거일과 맞물린 다음날인 16일은 세월호 6주기였다. 이번 선거에도 세월호의 여파가 작용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지난 총선과 대선이 그랬듯 세월호는 지난 박근혜 정권을 탄핵시킬 정도의 큰 힘이 작용한 것이다.

 

결국 국민들은 코로나19의 정부 대처와 세월호라는 큰 이슈에 민심이 작용한 것으로 판단되며 앞으로 사회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는 시민들의 강력한 요구가 표출되었음을 정부와 여당은 마음속에 새겨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새롭게 구성된 국회는 코로나19 사태에 현명한 대처로 국민들의 건강을 보살펴야 할 것이며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할 것이다.

 

반면 미래통합당은 이번 총선 참패를 겸허히 받아드리고 뼈를 깎는 개혁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통찰하여 거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할 것으로 갈 길이 멀게만 보인다.

 

우리나라는 남북이 갈린 현실에서 선거 때만 되면 드러나는 현상으로 동서로 갈린 현상을 볼 수 있다. 이번 총선에서도 당선 구도를 보면 좌우가 확연히 다른 색깔로 한반도 지도를 색칠했다.

 

남북으로 갈린것도 모자라 좌우로 갈린 우리나라의 현실 속에 비약적인 나라발전이 과연 이루어질까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에 정치계는 물론이고 국민들이 이러한 현상을 타파해 다음 선거에는 한반도 지도에 각 정당의 색으로 골고루 퍼져 있길 희망해 본다.

     

오산인포커스 대표  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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