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생명 살린 환경미화원과 아파트경비원, 당시 현장에서 표창장 수여

심정지 환자 빠른 대처에 소중한 생명 살려, 하트세이버 인정 경기도지사 표창

신동성 | 기사입력 2020/09/16 [14:49]

소중한 생명 살린 환경미화원과 아파트경비원, 당시 현장에서 표창장 수여

심정지 환자 빠른 대처에 소중한 생명 살려, 하트세이버 인정 경기도지사 표창

신동성 | 입력 : 2020/09/16 [14:49]

심정지 상태로 길에 쓰러진 행인을 살린 환경미화원과 아파트 경비원이 당시 현장에서 경기도 지사 표창을 전달받았다. (사진, 당시 최초 발견하여 초기 응급조치를 한 경비원 및 환경미화원과 현장 출동한 오산소방서 119대원들) © 오산인포커스

 

심정지 상태로 길에 쓰러진 60대 남성을 신속한 초도대처 등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린 환경미화원 등 3명에게 지난 16일 오전 당시 사건 현장에서 경기도지사 표창장 전달식이 있었다.

 

오산시 갈곶동 KCC스위첸 아파트 경비원 A씨는 지난 6월 10일 새벽 6시경 근무를 마치고 퇴근길에 심정지로 보이는 60대 노인이 길에서 쓰러지는 것을 최초로 발견했다.

 

당시 환자 상태는 호흡이 거칠고 고통스러워했고 A씨는 계속 환자에게 말을 걸며 119에 신고했고 A씨는 119대원들과 전화통화를 하며 대원들의 안내에 따라 심폐소생술을 진행했다.

 

이때 주변에서 작업을 하던 오산시 환경미화원이 그 장면을 목격하고 곧바로 달려와 흉부압박 심폐소생술 및 인공호흡 등을 실시했다.

 

 초기 응급조치를 능숙하게 했던 환경미화원 현응선 씨  © 오산인포커스

 

환경미화원 현응선 씨는 평소 하트세이버봉사단에서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 해 최초 발견자인 아파트 경비원 보다 초기 대처 및 응급조치에 능숙해 재빠르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현 씨의 말에 의하면 당시 쓰러진 환자는 호흡과 맥박이 없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잠시 후 오산소방서 소속 119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해 심폐소생술 및 전기 충격 등으로 조치하면서 환자의 호흡과 맥박이 돌아오는 것을 확인하고 병원으로 이송해 60대 환자는 위기의 순간을 넘기며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심정지로 추정되는 60대 환자를 초기 발견한 경비원 A씨와 초도 대처를 능숙하게 했던 오산시 환경미화원 현응선 씨는 한사람의 생명을 살리는데 빠르고 효과적으로 대응했던 인물로 드러나며 경기도 소방청에서 하트세이버로 인정해 표창장을 전달 받게 된 것이다.

 

 신속하게 응급처치를 해 한 생명을 살리는데 크게 기여하여 수여한 경기도 지사 표창장 © 오산인포커스

 

당시 출동했던 오산소방서 119대원은 "심정지 환자의 초기 대응이 한사람의 생명에 매우 중요한 것으로 이번의 경우 초기 대처가 매우 잘 되어 한사람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당시 초기 응급조치를 능숙하게 했던 환경미화원 현응선 씨는 "사전에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익힌 것이 이렇게 현장에서 직접 사용하게 될 줄 몰랐다"며 "최대한 침착하게 그동안 배운것을 사용해 환자를 살리려고 노력했다며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표창장 수여를 축하해 주기 위해 참석한 오산시자원봉사센터 하트세이버봉사단 심폐소생술교육 박찬영 강사는 긴급한 상황에 그동안 배운 심폐소생술을 이용해 한 생명을 살린 현응선 씨에게 꽃다발을 전달하며 "강사인 본인이 더 뿌듯하고 기쁜 일"이라며 "강사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이번 표창장 수여가 뒤늦게 이루어지게 된 것은 이 같은 사례를 접수받아 경기도소방 재난본부에서 분기별로 나눠 하트세이버 심사를 거쳐야 했고 코로나19로 인한 직접적인 수여식이 아닌 전달식으로 대신했기에 뒤늦게 표창을 전달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한편 현응선 씨는 현재 20년 째 환경미화원으로 일하면서 평소 오산시에서 진행하는 심폐소생술 교육을 이수 했으며 오산시자원봉사센터 하트세이버봉사단 심폐소생술 교육 수료자로 긴급한 당시 상황을 의연하고 능숙하게 한 생명을 살리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었다.

 

또한 현 씨는 지역에서 여러 봉사를 하는 등 선행의 모범이 되고 있으며 청소년위해시설감시단 활동 및 오산시 자율방범대 대원으로 열심히 활동하고 있고 바쁜 일상에서도 자원봉사 시간 300시간이 넘는 참 봉사자이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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