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내삼미동 경주김씨 집성촌 이야기

진길장의 오산 집성촌 이야기

진길장 | 기사입력 2020/11/16 [19:31]

[연재] 내삼미동 경주김씨 집성촌 이야기

진길장의 오산 집성촌 이야기

진길장 | 입력 : 2020/11/16 [19:31]

내삼미동 경주김씨(慶州金氏)는 신라 왕실의 3성 박 석 김 가운데 하나로서 김씨의 시조는 대보공 김알지(金閼智)이다. 신라 마지막 왕인 경순왕(敬順王)의 셋째아들 김명종(金鳴鐘: 永芬公派)과 넷째아들 김은설(金殷設: 大安君派)을 1 世祖로 하고 있다.

 

정략장군 김여천 묘소를 중심으로 후손들의 묘소가 능성을 따라 조성되어 있어 해마다 경주김씨 자손들이 모여 시제를 모시고 있다.  © 진길장

 

경주김씨의 득성조(得姓祖)라 할 수 있는 김알지(金閼智)는 삼국사기 및 삼국유사에 따르면 신라 탈해왕 9년(65년) 금성 서쪽에서 닭우는 소리가 들려 신하에게 알아보니 찬란한 빛이 나고 자줏빛 구름이 하늘에서 땅까지 비추고 구름으로 보이는 숲속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던 금궤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자라면서 총명하고 지략이 뛰어나 태자로 책봉하고 당시 탈해왕은 이를 기뻐하며 성을 김(金)으로 이름을 알지(閼智)라고 하사하였는데 이로써 경주김씨가 시작되었다고 전해진다. 또한, 삼국사기 신라본기에 의하면 시림을 계림으로 바꾸어 나라 이름으로 삼았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처럼 신라에서 웅기(雄起)한 경주김씨는 삼한의 대표적인 성씨로 번성할 수 있었다.
 
한편, 내삼미동 [경주김씨 여천공 종회]에서 펴낸 [백절산의 뿌리와 의례. 2002]에 의하면 경주김씨의 계보와 내삼미동에 정착하게 된 시기, 유래에 대해 소개하고 있는데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정략장군 김여천의 시조는 대보공 김알지(金閼智)를 시초로 신라 56대 왕인 경순왕(김알지의 28세손)의 넷째아들 대안군 김은설 후에 검교태자태사 김인관을 선조로 하는 태사공파이다.

 

 

이를 본 파의 선조(1세)로 하고 고려말 충신 상촌공 김자수(1351~1413)를 중시조로 하고 있다. 상촌공파 김자수의 후손은 이후 다시 김영년(판관공파 : 영동파), 김영원(좌랑공파 : 서산파), 김영전(사승공파 : 익산파), 김영유(공평공파 : 충주파)로 나눠지며, 이중 내삼미동 경주김씨는 첫째파인 판관공파 김영년의 후손으로 볼 수 있다.

 

내삼미동 경주김씨의 보첩인 [백절산의 뿌리와 의례]에 의하면 경주김씨가 내삼미동에 정착하게 된 내용을 소개하고 있는데 판관공 김영년의 6세손인 정략장군 김여천(1619 ~ ?)이 그의 아버지 김진의 5 子로 충북 영동군 심천면 단구리에서 태어났으며, 미진병마첨절제사(美鎭兵馬僉節制使)로 관직을 위해 왔다가 1640년경 내삼미동에 정착하게 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내삼미동 경주김씨는 정략장군 김여천을 입향조(入鄕祖)로 하고 있다.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 산 42번지에 입향조 정략장군 김여천의 묘소를 중심으로 후손들의 묘소가 능선을 따라 조성되어 있으며 해마다 양력 11월 첫째 일요일 자손들이 모여 시제를 모시고 있다.

 

내삼미동 경주김씨의 보첩인 [백절산의 뿌리와 의례]에는 경주김씨의 유래와 김여천이 내삼미동에 입향하게 된 소개, 후손들이 분파되어 나간 내용, 백절산에 묘역을 조성하게 된 사연, 문중의 위선 사업에 대한 소개, 그리고 일반적으로 자손들이 알고 지켜야 할 예절과 제례에 대해 소개하고 있고, 1958년 발행한 [汝天公 家性譜,戊戌譜]가 영인본으로 실려 있으며, 경주김씨 중시조 상촌공 김자수 약전을 소개하고 있다.

 

대략 내삼미동 경주김씨 선계(先系)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선조(태사공 1세) 기준 대보공 김알지(金閼智) – 태사공 김인관(金仁琯) – 상촌공 김자수(金自粹, 1351~1413) – 판관공 김영년(金永年) – 정략장군 김여천(金汝天, 1619 ~ ? 내삼미동 입향조) - 김식(金植, 1674 ~ ?) – 종사랑 김경휘(金慶輝, 1700 ~1755) – 훈련원 주부(主簿) 김천성(金天星, 1717 ~1782) – 선전관 김광윤(金光潤, 1752 ~1793) – 종사랑 김학주(金學柱, 1789 ~1842). 이렇게 1640년 경부터 약 380여년 간 내삼미동과 동탄면 금곡리 일대에 집성촌을 이루며 살다가 세계(世系)가 분파되면서 격동하는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지로 분가하여 세거하게 되었다.

 

 오산시 보훈단체협의회장 역임 등 다수의 사회활동이 활발하고 있는 김동희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지구 총재 및 유엔군초전기념관 관장  © 진길장

 

내삼미동 경주김씨 집성촌을 중심으로 근·현대에 지역사회에 두각을 보인 인물을 살펴보면, 국제라이온스협회 354~B 경기지구 총재(2019~2020), 유엔군초전기념관 관장, 오산시 보훈단체협의회장, 오산 선후배연합회회장, 오산 라이온스클럽회장 등을 역임 한 김동희, 영남대 해부학 교수인 김주영 박사, 김광한 수원 청명초등학교 교장, 김명환 전 오산 중앙동장 등 다수 인물을 배출하였다.

 

한편, 1957년 『경기도지』에서 조사된 집성촌으로 기록된 14개 마을 중 내삼미동에 경주김씨가 20여 호 세대수를 이루며 세거하였다고 전해지고 있다.

 

진길장 선생

 

 

진길장(陳吉章)


용인 남사 출생. 오산중•고, 한신대학교 대학원 역사교육학과 졸업. [경기민족문학] 작품 발표. [사람과 땅의 문학] 동인, 『사람과 땅의 문학』 동인지 간행, 주요작품 「연지골 편지」 「흔치고개 휴게소에서」 「불악정에서」 「처서 무렵」  「유월」  「여름」  「靑源寺」  「입동소묘」 등 다수. 한국문인협회 오산지부 부회장, 오산성심학교 교사 재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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