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교육봉사단 김혜순 대표, "함께 사는 사회의 기본은 봉사다!"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개념 교육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순수봉사 활동가

신동성 | 기사입력 2021/02/23 [19:46]

청소년교육봉사단 김혜순 대표, "함께 사는 사회의 기본은 봉사다!"

청소년들에게 봉사의 개념 교육과 프로그램을 만드는 순수봉사 활동가

신동성 | 입력 : 2021/02/23 [19:46]

청소년봉사바로지금(청바지봉사단) 김혜순 대표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청소년교육봉사단은 관내 중·고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봉사의 개념과 가치를 교육하고, 청소년토요프로그램 활동 시 청소년을 지도하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의 전문봉사단이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김혜순 대표는 홈패션 강사이며 환경공예 강사로 활동 중이며 특히 지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퍼지고 있을 지난해 오산시 ‘따숨마스크’를 기획하고 제작을 시작했던 인물이다.

 

김혜순 씨는 본업인 홈패션 강사로 20년 째 일하면서 친환경 적인 공예를 위해 2018년 환경공예 강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는 더 이상의 쓰레기를 만들지 말고 분리된 쓰레기를 이용해 그대로 재활용하여 공예작품으로 탄생 시키는 것으로 원재료 이외 재료는 전혀 사용하지 않아 더 이상의 쓰레기가 생기지 않는 것이다.

 

그중 청바지 업사이클과 제작과정에서 버려지는 양말을 이용해 수많은 공예작품을 탄생시키고 이를 유아부터 시니어까지 전수하는 강의를 이어오고 있다.

 

버려지는 청바지를 이용한 청바지 업사이클 공예 수업 모습 (사진 중앙 김혜순 씨) © 오산인포커스

 

봉사는 함께 사는 사회의 기본이다!

 

성남시에 살고 있던 김혜순 씨는 아이가 백일 때 내집 마련을 위해 아무 연고도 없는 오산에 아파트를 분양받아 정착하게 되었다.

 

아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고 남편의 사업이 잘 되지 않아 가정이 무척 힘들었던 시기에 혜순 씨는 생업에 뛰어들지 않을 수가 없어 홈패션 강사로 일을 시작했고 특히 청바지 업사이클 공예 전문강사로 교육하며 작품활동을 이어갔다.

 

청바지를 이용한 김혜순 씨의 작품들  © 오산인포커스

 

생업으로 정신 없이 바쁜 혜순 씨의 일상으로 하나밖에 없는 아이에게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혹시 아이가 나쁜 길로 빠지지 않을까? 혼자서 방황하지 않을까? 등 엄마로서 여러 걱정들이 많았다.

 

그래서 가깝게 지내던 지인들과 주민들에게 저희 아이를 보면 아는 척과 대화 좀 해달라는 부탁을 드렸다. 아이가 자신과 알고 지내는 어른들 앞에서는 나쁜 짓을 하지 않을 것이고 불안감 등 외롭지 않을 것 같아서이다.

 

그렇게 정신없이 살아오면서 어느덧 아이가 초등학교를 졸업한다는 것이다. 참으로 감사한 일이다. 그야말로 마을이 아이를 키웠던 것이다. 초등학교에 입학시키고 생업을 위해 바쁘게 살아왔던 6년이라는 세월을 동네 주민들이 함께 아이를 키워준 것이다.

 

이후 혜순 씨는 “나도 지역에 좋은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봉사를 시작했다. 특히 따뜻한 사회를 살아갈 청소년과 청년을 위한 봉사를 시작했다.

 

가장 먼저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에서 진행한 청소년교육봉사단(2014년 당시 청소년자원봉사활동지도자) 양성교육에 등록하고 수료하였다.

 

관내 초ㆍ중ㆍ고등학교를 대상으로 봉사의 개념과 활동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초등학교 학생이 상급학교 진학 시 봉사에 대한 안내 및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청소년 교육 봉사를 활발하게 이어오던 중 2020년 초부터 코로나19라는 복병을 만나 교육 활동이 주춤했지만 봉사단은 곧바로 교육 프로그램 영상을 제작해 각 학교에 배포했다.


언제든 기회가 있을 때 봉사하면 된다!

 

김혜순 씨는 “봉사는 너무 거창하지 않아야 하고 언제든 기회가 있을 때 하면 된다”라고 말한다. 또 봉사하는 사람을 바라보는 일부 왜곡 된 시선이 사라져야 한다며 봉사는 그저 순수한 사회활동이라고 말한다.

 

혜순 씨의 또 다른 봉사단체 ‘숨쉼봉사단’이 있다. 순수 봉사단체로서 그 어떤 기관이나 단체의 후원이나 협찬을 받지 않고 있으며 몇몇 분들이 뜻을 모아 함께하고 오산대학교 환경동아리 ‘푸른물결’이 함께 활동하고 있다.

 

'숨쉼봉사단'은 그 누구라도 봉사를 하고자 한다면 부담없이 참여해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봉사에 대한 교육도 진행하는 단체이다.

 

지난 겨울 맑음터 공원 가로수 옷입히기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김혜순 씨  © 오산인포커스

 

지난겨울 숨쉼봉사단은 가로수 옷 입히기 프로그램으로 사용하지 못하는 버려지는 양말을 엮어 만든 나무 옷을 맑음터 공원에 식재된 나무에 입혀주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는 겨울철에 가로수의 병충해를 예방하고 외관상 조경을 아름답게 꾸밀 수 있으며 다음 해 봄 수거하여 그냥 버려지는 것이 아니라 미리 협의된 소각장에서 소각하며 열에너지로 전환하는 환경 업사이클 효과도 있다.

 

이때 삼성전자 봉사단이 300개의 나무 옷을 기부해주어 오산시 관내 학생들 약150여 명과 진행했으며 삼성전자 봉사단은 김혜순 대표가 봉사 교육을 진행했던 단체이다.

 

친환경적으로 봉사하는 김혜순 씨는 버려지는 것을 다시 사용해 그것으로 봉사하는 순수 봉사자로서 따뜻한 사회를 지향하며 모두가 함께 사는 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오산인이다.

 

(본 인터뷰 기사는 오산시자원봉사센터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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