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페이지로 l 즐겨찾기 l RSS l 편집 2024.03.28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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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경전
성백원
큰 산은 제 살을 깎아계곡을 낳고먹구름을 받들어나눔에 겸허하네집 떠난 물이 굽이쳐 흐르다가강물에 서로의 몸을 섞어작은 생명을 돌보네
절망의 막이 내리고어둠을 넘어 바다에 이르면하늘이 품을 열어 수평선이 여무네너도나도 저와 같이섞이고 나누는 세상 물이 말하네 물이 노래하네
아래로 흘러내린 물이수평을 이루고 밤하늘 외로운 별 하나 담네
성백원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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