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 본사 오산 떠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올 8월 착공 2023년 완공목표,,,

신동성 | 기사입력 2021/06/15 [17:50]

치킨업계 1위 교촌치킨 본사 오산 떠난다!

판교 제2테크노밸리 올 8월 착공 2023년 완공목표,,,

신동성 | 입력 : 2021/06/15 [17:50]

교촌에프앤비 본사가 오산에서 떠난다.  © 오산인포커스 

 

치킨업계 최고 브랜드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본사를 경기도 오산에서 성남으로 이전한다. 

 

본사 관계자는 전화통화에서 교촌에프앤비는 성남시에 소재한 판교 제2테크노밸리 D5-2블록에 신사옥을 건설한다며 본사를 이전할 계획으로 지하 4층~지상 11층 규모로 오는 8월 착공해 오는 2023년 완공이 목표라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2004년 경북 칠곡에서 오산으로 본사를 이전해 치킨 브랜드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업계 최고의 브랜드를 자랑하고 있으며 오산으로 온 지 약 20년 만에 본사를 성남으로 옮기게 되는 것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코스피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481억원을 조달해 충분한 예산을 확보하고 지난해 10월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판교 본사사옥 시설에 투자한다"며 판교 시대를 공식화했었다.

 

교촌에프앤비는 지난해 매출(연결기준)이 447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4%가 늘어난 410억원이다. 

 

교촌치킨 전체 가맹점 매출도 처음 1조원을 돌파했으며 가맹점당 매출은 2019년에 견줘 14% 늘었다. 전체 가맹점의 배달 매출은 1년 전보다 21% 신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코로나19 장기화로 배달 시장이 커질 것으로 보고 가맹점 주문 물량 증가에 대비해 지난 4월 경기 평택에 대규모 수도권물류센터를 신축 개관하면서 기존 수용 능력(약 85t)보다 2배 이상 높아진 일평균 200t 이상의 물량을 수용 할 수 있게 됐다.  

 

교촌에프엔비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매장을 2025년 25개국 537개로 확대해 현재 2%인 해외 매출을 전체 1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25년까지 전 세계 25개국에 500개 매장을 개설하고 매출 7700억원과 영업이익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내놓았다.

 

이처럼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는 기업을 타 도시로 보내게 되는 오산시는 일자리 창출 및 도시브랜드를 상승시킬 수 있는 기업을 놓치게 되는 셈이다.

 

오산시에 거주하고 있는 한 시민은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경제를 위해 기업을 유치해도 시원찮은 판국에 유명 브랜드의 탄탄한 기업이 타 도시로 이전한다니 마음이 씁쓸하다"며 "오산시가 발빠르게 소통하고 대책을 강구해 오산시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으로 남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 했다.

 

한편 오산 교촌에프앤비 본사에는 현재 150~20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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