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인 칼럼>6.1지방선거 코앞, 상대방 비방 보다 정책 대결 되야...

선거전 후반, 네거티브 공세로 유권자의 표심 움직이지 않아

신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5/26 [15:03]

<발행인 칼럼>6.1지방선거 코앞, 상대방 비방 보다 정책 대결 되야...

선거전 후반, 네거티브 공세로 유권자의 표심 움직이지 않아

신동성 기자 | 입력 : 2022/05/26 [15:03]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일주일 남았다. 지난 제20대 대통령선거의 열기가 무척 뜨거웠다. 정책과 비전에 대한 발표로 민심을 얻기보다 상대방을 헐뜯는 데에만 집중하며 후보들은 실오라기까지 모두 벗겨지면서 거대 양당의 대통령 후보는 그야말로 홀랑 벗고 국민들 앞에 서야했고 역대 최악의 비호감 선거였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6.1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다.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오산시장 후보를 비롯해 경기도의원과 오산시의원 등을 선택해야하기에 각 후보들의 정책을 들어보고 평가하는 권리가 있다.

 

하지만 처음부터 양당의 경선과정이 순조롭지 않았다. 또한 그 잔재는 선거판을 혼탁하게 하고 있었으며 그러한 잡음에도 최종 주자들의 선거전은 꿋꿋이 진행되고 있다.

 

초반에는 무난하게 자신을 알리는 홍보전과 정책대결로 이어지는가 싶었지만 중반인 지난 24일 오산시장 후보 TV토론회를 기점으로 선거전의 열기가 최고조로 치닫으며 정책 대결로 이어지는가 했지만 막판으로 접어들자 네거티브 공세가 고개를 들기 시작했다.

 

말하자면 초반에는 홍보전 중반에는 정책대결 그리고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방을 깍아 내리는데 혈안이 되는 양상으로 급변한 모양새다.

 

지난 오산시장 후보 TV토론회에서 오산의 현안 및 문제점에 대해 토론하고 그에 따르는 자신의 공약을 발표하면서 상대 후보자의 견해를 듣는 토론회로 시작되는가 싶었다. 하지만 토론회 중 후반부터는 상대 후보의 정책을 깍아 내리는 공방전으로 가열되기도 했다.

 

이후 자유발언에서는 오산의 문제나 비전에 대한 토론이 아닌 상대 정당의 경기도지사 후보의 부정행위 의혹에 대한 내용을 거론하는 후보에게 “오산의 일이나 잘하라”는 지적과 이번 토론회에 상관없는 인물이 거론되면서 이를 질책하는 후보 간의 언성이 날카로워지기도 했다.

 

이제 6.1지방선거가 일주일 남았다. 아니 사전선거는 하루 남았다. 이런 만큼 각 후보자들의 마음이 급해진 것이 사실일 것이다.

 

선거전 막판, 적합도 조사 및 설문조사 등의 결과를 공표할 수 없는 상황이되자 이제는 각 후보 개인 SNS 등을 이용해 상대 후보의 범죄기록을 공유하고 퍼뜨리고 있어 그야말로 네커티브 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 한다.

그만큼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위해 후보자는 자신의 정책을 발표하고 그 정책을 이행하는데 집중하며  유권자들에게 호소해야 하고 그 결과는 아름답고 정의로워야 할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선거 전략에 정책 공약 및 비전제시 보다 상대후보를 깎아 내리며 유권자들에게 표를 달라고 한다는 건 자신의 흠을 네거티브 공세로 애써 감추려는 의도로 보여질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과거 선거에서 만연했던 네거티브 공세는 유권자의 표심을 잡는데 어느정도 작용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지만 지금의 유권자는 그전과 달라 네거티브에 현혹되거나 표심의 움직임이 없을 것이다.

 

승패가 중요한 선거임은 분명하지만 자신의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고 민심을 잡는데 더욱 적극적이어야 할 것이고 네거티브는 멈추어야 한다.

 

지난 대선 때의 네커티브 공세로 전국을 뜨겁게 달구었던 것을 보며 국민들은 '역대적 비호감 선거'였다고 비판한데 이어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또 다시 비호감 선거라는 오명을 받지 않기를 기대해 본다.

 

 오산인포커스 발행인 신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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