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전성기를 맞은 원예치료사 봉사자 신계현 선생

원예치료는 원예를 이용해 놀이처럼 진행 되는 제작 과정에서 치유되는 것

신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2/05/30 [18:25]

제2의 전성기를 맞은 원예치료사 봉사자 신계현 선생

원예치료는 원예를 이용해 놀이처럼 진행 되는 제작 과정에서 치유되는 것

신동성 기자 | 입력 : 2022/05/30 [18:25]

원예치료사 신계현 선생의 봉사하는 제2의 전성기 © 신동성 기자


두 번의 사업 실패를 딛고 일어서 밝고 건강한 사회를 위해 봉사하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원예치료사 신계현 선생이 있다.

 

식물을 이용해 사회적·정서적·신체적 장애를 겪고 있는 사람의 육체적 재활과 정신적 회복을 추구하는 활동을 원예치료라고 하며, 이러한 치료를 담당하는 사람들을 원예치료사라고 한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플로리스트는 작품의 완성도가 중요하다면 원예치료사는 그 과정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 특징이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에는 신계현(60) 선생을 주축으로 봉사하는 원예치료사 봉사단인 ‘원예랑놀이랑’은 모든 시민이 대상일 수 있지만 주로 일상이 지루할 수 있거나 외로운 어르신 및 새로운 것을 배워가는 아동들 그리고 장애인 등에게 찾아가 원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봉사단 '원예랑놀이랑' 회원들 (우측에서 세번째 신계현 선생)  © 오산인포커스

 

신계현 선생은 노인요양원 및 지역아동센터 등에서 원예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 장애인종합복지관을 통해 장애인들에게 원예수업을 진행한다. 이밖에 취약계층 및 학교에서도 원예교육을 진행하기도 한다.

 

신 선생은 “자신의 재능이 타인에게 도움이 된다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서 약10년 전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오카리나 전문봉사단에서 봉사를 시작해 5년간 활동한 경험이 있다.

 

이후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우쿨렐레 전문봉사단에서 우쿨렐레를 일정기간 배운 후 지역 요양원 등으로 우쿨렐레 연주 봉사를 해왔다.

 

우쿨렐레 봉사단에서 활동할 당시 연주봉사하고 있는 모습   © 오산인포커스

 

또한 2017년부터 오산시와 오산대학교평생교육원과 연계한 교육프로그램에서 원예치료사 민간자격증을 취득하게 되어 곧바로 원예치료사로 지금까지 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원예수업에 필요한 각종 식물재료는 사전에 준비해야하므로 그때그때 필요한 식물을 꽃 시장에 예약해 두고 수업 당일 찾아와서 수업을 진행하게 된다.

 

주로 다육이와 생화 그리고 관엽식물 등을 이용해 수업이 진행되며 이때 모든 재료가 생화이기 때문에 재료비가 적지 않아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으로 선정되어 지원을 받아왔으며 경기도자원봉사센터 우수프로그램에 선정되어 예산을 지원받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에는 대면 수업이 불가능하여 함께 활동하고 있는 ‘원예랑놀이랑’ 회원들과 생일 꽃바구니를 제작해 요양원 등에 전달하기도 했다.

 

 코로나19 사회적거리두기 때에는 대면 수업 대신 생일 꽃바구니를 제작해 요양원 등에 전달했다.  © 오산인포커스

 

2001년부터 오산에 정착후 살게된 신계현 선생은 유명아동의류 사업을 시작해 여의치 않아 매장을 정리하고 숙녀복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얼마 못가 빛만 남기고 사업을 포기했다.

 

당시 남편의 도움으로 빚은 조금씩 갚아 나가게 되면서 2012년 늦은 나이에 방송통신대학(가정관리학 전공)을 입학해 공부를 하며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에 관심이 생겼으며 그 무렵 오산시자원봉사센터와 인연이 되어 위에서 언급한데로 지금까지 약 10년 째 지역에서 봉사하고 있다.

 

신계현 선생은 “원예치료는 그 과정에서 누구에게나 행복감을 주는 힐링치료”라며 “완성품 보다 그 과정에서 행복감이 크고 자신이 만든 결과물에서 느끼는 기쁨이 최고치가 된다”고 말한다.

 

사업 실패의 어려움을 딛고 일어선 신 선생은 “자신의 재능을 타인을 위해 봉사하는 것에 매우 만족”해하며 앞으로 제2의 자신의 전성기를 위해 “원예치료사 뿐 아니라 지난 2018년 대학원에서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자격을 취득한 것으로 앞으로 다문화인들과의 소통 및 교육봉사를 하고 싶다”고 밝히고 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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