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한 다문화 여성 김알라 씨, 나는 행복한 오산인

오산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 중인 오산시다문화가족 대표 김알라 씨

이은정 | 기사입력 2020/01/30 [17:02]

다재다능한 다문화 여성 김알라 씨, 나는 행복한 오산인

오산에서 자신의 꿈을 실현 중인 오산시다문화가족 대표 김알라 씨

이은정 | 입력 : 2020/01/30 [17:02]

한국의 삶을 선택한 김알라 씨는 오산의 삶을 매우 만족하고 있다.         © 이은정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김알라 씨는 지난 2012년에 오산에 정착해 살며 자신의 꿈을 실현하고 있다며 한국, 오산에서의 삶을 매우 만족하고 있다.

 

본 기자가 김알라 씨를 처음 만나기로 했던 중앙도서관 1층 카페엔 약속시간보다 먼저 나와서 기다리고 있던 알라 씨, 우리가 알고 있던 러시아 사람이 아닌 한국 사람과 별반 다르지 않은 외모여서 살짝 놀랐다.

 

주문한 찻잔을 사이에 두고 마주한 알라 씨는 조금은 서툰 한국어 발음이지만 유창한 한국어솜씨가 어색하지 않았다. 이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수원에서 열린 전국 한국어 말하기 대회 2위에 입상할 정도로 한국어 솜씨가 출중했다.

 

-'알라'라는 이름이 특별해요!
-네 맞아요, 러시아인이며 고려인이에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한국인이고 저는 러시아에서 태어났어요. ‘일라’라는 이름은 러시아 이름인데 한국어로 발음한 것으로 러시아에서는 ‘특별하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어요.

 

-현재 오산에서 어떤 활동들을 하시나요?
-런앤런 수업과 학습살롱 등에서 피아노강사로 활동하고요. 러시아어 원어민강사와 통·번역사로 그리고 영어강사로 활동하고 있어요. 유치원부터 초·중·고 학생 및 일반인에게도 강의를 하고 있어요. 이 모두가 교육도시 오산이기에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이런 활동들은 내가 어릴 적부터 꿈꾸던 것들인데 지금 활동들에 매우 만족하고 있어요.

 

또 오산시 다문화가족 대표로 활동 중인데 많이 바쁘지만 모든 활동에 만족하고 보람을 느끼며 행복한 삶이에요 제가 어릴 때 꿈꾸던 일들이 오산에서 이루어지고 있거든요.

 

-여러활동 중에 에피소드가 있겠어요.
-러시아어 통역사 자격증을 가지고 출장을 나가게 되는데 경찰서나 검찰청 또는 법원 등으로 갈 때가 있어요. 러시아 사람들의 사건·사고 시 진술을 통역해야 하는데 새벽이던 밤이던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출장을 나가는데 내가 들어봐도 거짓말을 통역해야 하는 일도 있었어요.

 

-한국인 신랑은 어떻게 만났고 오산에 정착한 동기와 시기는?
-신랑이 러시아로 유학을 왔었는데 느낌이 좋아 사귀다가 1996년도에 당시 학생신분으로 결혼을 했어요.
15살 때 교환학생으로 약 1주일 간 한국에 왔던 적이 있었고요. 그때가 한국을 처음 왔었던 거였고 정착하고 살게 된 것은 2012년부터에요.


한국에서 살기로 마음먹고 오산에 대한 이야기와 정보들을 많이 묻고 들었어요. 작은 도시지만 많은 교육프로그램이 있는 교육도시이고 깨끗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 지인들의 추천을 받게 되어 결정했어요.

 

 소리울도서관에서 피아노 연주회를 가졌던 김알라 씨    © 오산인포커스


-피아니스트 김알라 씨, 미술에도 출중하다던데,
-7세 때부터 피아노를 치게 되었고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피아노 전공으로 대학원을 졸업했어요. 그리고 17세 때 서울음악회에 오케스트라와 함께 피아노 연주자로 공연을 한 적이 있었고 아마 매년 각종 행사 참여로 한국에 왔던 것 같아요. 또한 중국에서 신랑의 사업으로 인해 8년(2004~2012)간 살았었는데, 현지 음악회에서 연주하기도 했어요.

 

미술은 제가 러시아 문화를 소개하는 수업을 할 때에 러시아 동화 등을 직접 쓰고 삽화그림을 그려 만든 교재를 이용할 때가 있어요. 평소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어머니가 음악을 했던 분이라서 피아노를 전공하게 되었지만 그림을 비롯해 미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요.

 

-한국, 오산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한마디로 너무 좋아요.
교육도시인 만큼 배울 수 있는 게 많고 내가 알고 있는 것을 가르칠 수 있고 끊임없는 교육프로그램이 개발되며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느끼고 있어요.


작지만 편하고 깨끗한 도시이며 도서관 시설이 매우 좋고 특히 소리울도서관이 생겨서 너무 좋아요. 그 곳에서 피아노 공연도 두 번했었고 미리 예약만하면 시설 좋은 연습실에서 피아노 연습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바쁜 일정에 가족들의 불만은 없는지,
회사원인 신랑과 두 딸과 함께 살고 있는데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큰 딸과 작은 딸의 터울이 13년 나는데 모든 면에서 만족하고 있으며 특히 신랑은 나의 활동에 적극 후원과 응원하고 있으며 열린 마음과 깨인 마인드로 저의 활동이 활발할수록 좋아한다고 말해요. 저는 이런 신랑을 참 현대인 신랑이라고 생각해요.

 

각종 방송 출연 및 러시아 라디오방송 프로 진행자로 활동했던 김알라 씨    © 오산인포커스

 

-방송경력도 있다고 들었는데,
-네 BBS 불교방송과 KBS 러시아 라디오방송에서 러시아의 문화와 한국에서 살아가는 이야기 등을 주제로 게스트로 출연 했었고 어느 유튜브 채널에 게스트로 출연 한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러시아 라디오방송 MC로 2년 활동했는데 러시아어로 방송을 했고 한국의 삶을 토크방식과 예능방식으로 진행했었어요.


-알라 씨의 앞으로 계획은?
-외국인과 한국인에게 각 국가의 문화차이를 이해시켜 문화적 오해가 없게 하고싶어요. 그리고 각 나라별의 문화예술분야 교류를 위한 가교 역할을 하고싶어요.

 

한국에서의 삶은 러시아와 완전 다른 환경이지만 알라 씨에게는 한국, 오산의 삶이 모든 면에서 본인과 딱 맞는 삶이라며 특히 안전하고 깨끗하고 생활이 편리하며 교육 시스템이 너무 잘 되어있다며 매우 만족하고 자신의 꿈을 이루며 살아가는 오산인이다.

 

 

이은정 기자  osanin4@daum.net

※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의 글을 게시하고자 할 경우에는 실명인증 후 등록하셔야 합니다.
실명확인 된 게시물은 실명인증확인 여부가 표시되며, 실명확인 되지 않은 정당·후보자에 대한 지지 또는 반대 게시물은 선관위의 요청 또는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임의로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본 실명확인 서비스는 선거운동기간(2020.04.02~2020.04.14) 동안에만 제공됩니다.
  • 실명인증
  • ※ 일반 의견은 실명인증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 도배방지 이미지
  • ※ 이 댓글에 대한 법적 책임은 작성자에게 귀속됩니다.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