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오산의 자랑 오산천,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심하천으로 기대

매년 봄 벚꽃이 만발한 오산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높이자

이은정 | 기사입력 2020/04/05 [16:37]

<기자수첩>오산의 자랑 오산천, 문화·예술이 흐르는 도심하천으로 기대

매년 봄 벚꽃이 만발한 오산천, 자연과 인간의 공존을 바탕으로 그 가치를 높이자

이은정 | 입력 : 2020/04/05 [16:37]

 매년 4월이면 오산천에 만개한 벚꽃으로 장관을 이룬다.    © 이은정 기자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여파가 심각 수준에 이르렀다. 물론 우리나라 곳곳에서 쉼 없이 터져 나오는 확진자들은 한동안 청정지역이라던 우리가 살고 있는 오산에서도 발생되고 말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을 권고하고 나선 정부 및 각 지자체에서도 올 해 벚꽃놀이 등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줄이고자 애쓰고 있어 시민들은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올해도 어김없이 오산천엔 벚꽃들이 만발하기 시작했지만 마음 놓고 꽃구경에 나서기에 눈치가 보이는 현상이 다소 보이고 있지만 평소대로 오산천을 찾는 시민들은 끊이지 않고 있었고 오산천 둔치에 핀 벚꽃을 사진에 담으려는 시민이 많이 보이고 있다.

 

벚꽃이 만개한 오산천 팔각정 주변 (사진, 오산시 블러그)    © 오산인포커스

 

오산천의 오산구간 상류인 시립미술관 뒤편부터 하류인 연꽃단지까지의 둔치에는 수백그루의 벚꽃나무가 식재되어 있어 매년 4월이면 벚꽃이 만발해 화려한 경관이 장관을 이뤄 많은 시민들이 산책 및 꽃구경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오산의 명소이다.

 

이러한 좋은 자연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오산천은 오산시의 오산천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환경개선 사업 등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 도심 생태하천으로 인정받았고 천연기념물 수달이 오산천으로 돌아오는 등 자연과 인간이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증빙하며 그 가치가 상승되었고 오산시민의 자랑이 되었다.

 

오산천의 자연적 자산을 살려 문화예술 콘텐츠를 개발해 오산천의 가치를 높여야 할 것이다.  © 이은정 기자

 

이러한 오산천이 생태하천으로만 멈추어서는 안 될 것이다. 오산시가 매년 추진하는 두바퀴 축제 및 크고 작은 행사 외 오산천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살려 전국 최고의 도심하천으로 거듭나 더 나아가서 오산의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이다.

 

매년 봄이면 오산천에 만발한 벚꽃을 이용하여 오산시 홍보 및 시민들에게 볼거리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동시에 타 도시에서 그 문화를 접하기 위해 오산을 찾아올 수 있는 문화·예술 콘테츠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

 

그러기 위해 천변 둔치에 식재된 벚꽃나무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으며 주변 전신주를 지하화 하는 등 경관 정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또한 가로등 및 조명을 이용해 야경을 살리는 방안도 모색해볼만하다.

 

오산천 둔치에 늘어선 벚꽃나무들 사이로 전신주 등으로 화려한 경관에 옥에 티가 되고 있다. (사진, 오산시 블러그)  © 오산인포커스

 

이밖에 오산천 벚꽃길 조성과 벚꽃 포토존을 마련하고 음악이 흐르는 벚꽃나무 등 수변무대 및 음악분수를 생각해 볼 수 있으며 오산천 벚꽃축제 등 다양한 콘텐츠로 오산시와 오산천을 동시에 홍보하면서 오산천의 가치를 상승 시켜 전국에서 제일가는 도심하천으로 거듭나길 기대해 본다.

 

오산시가 지난 10여 년 동안의 많은 관심과 노력으로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었던 오산천, 도심생태하천의 명성에서 그치지 않고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고 문화·예술이 함께 흐르는 오산천으로 발전시켜 전국 최고의 하천이 되길 희망한다.

 

 

이은정 기자  osanin4@daum.net

  • 도배방지 이미지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오피니언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