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증장애인, "37년 전 잃어버린 가족과 극적인 만남"

- 관심과 기억이 만들어낸 기적. . .DNA 결정적 역할

신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4/11/05 [20:50]

중증장애인, "37년 전 잃어버린 가족과 극적인 만남"

- 관심과 기억이 만들어낸 기적. . .DNA 결정적 역할

신동성 기자 | 입력 : 2024/11/05 [20:50]

 오산시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성심요양원 © 오산인포커스

 

오산시 소재 중증장애인거주시설 성심요양원에 거주하는 김00씨(49세)는 최근 경찰청의 '가족 찾기 프로그램'을 통해 37년 만에 자신의 부모님을 찾게되었다.

 

김 씨는 1987년 5월 수원시청에서 의뢰되어 추정나이 8세로 오산성심동원에 입소하여 생활하였고, 성심요양원은 2004년 아동권리보장에 DNA를 등록하였으며 부모님께서 찾아주시길 기다렸다.

 

김00씨의 부모님과 가족들은 1987년 전라도 광주에서 헤어져 계속 인근을 애타게 찾았다며, 2017년 어머니께서 DNA를 등록했다. 이후 2024년 10월 아동권리보장원에서 경찰서를 통해 유전자 감정으로 친자임을 추정된다는 연락을 받으면서 지난 10월 26일 성심요양원에서 ‘가족상봉’을 37년만에 하게되었다. 

 

요양원 측은 지금까지 김00씨가 1975년생으로 알고 있었지만 이번 가족상봉을 통해 1971년생이라는것도 밝혀졌다.

 

김 씨의 큰언니 김 모씨는 "전라도 광주에서 잃어버린 아이가 어떻게 경기도 수원시에 무연고자로 발견되어 오산까지 왔는지 이해가 가지않는다"며 기쁨의 눈물을 훔쳤다. 

 

이번 37년 만의 가족상봉에서 김00씨는 카네이션을 준비해 90세 노모에게 전달하면서 노모와 가족들은 크게 기뻐하며 한동안 눈물을 흘렸다.

 

성심요양원 하원필 원장은 “37년만의 가족상봉이라는 기쁜일에 기관장으로서 이용장애인들을 더 열심히 케어하라는 메시지인 것 같다. 우리 성심요양원 장애인분들에게 개별적 욕구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여 지역사회에서 더 많이 활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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