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식 봉사자, “봉사하지 않는 날은 왠지 허전한 하루"

- 어둠을 탓하지 않고 한 자루의 촛불을 켜겠다!

신동성 기자 | 기사입력 2024/11/24 [14:05]

이규식 봉사자, “봉사하지 않는 날은 왠지 허전한 하루"

- 어둠을 탓하지 않고 한 자루의 촛불을 켜겠다!

신동성 기자 | 입력 : 2024/11/24 [14:05]

오산시민경찰 자율방범대 이규식 대장은 "어려운 일이 있어도 봉사를 멈추지 않겠다"고 말한다.  © 오산인포커스

 

이규식 봉사자는 “아무리 어렵고 힘든 일이 있어도 봉사는 멈추지 않겠다”며 “어둠을 탓하지 않고 한 자루의 촛불을 켜겠다”고 말한다.

 

오산시자원봉사센터 오산시민경찰 자율방범대에서 대장으로 활동 중인 이규식 봉사자는 2015년부터 시민경찰 활동을 시작해 2023년부터 대장으로 취임 후 현재 26명의 대원들을 이끌고 있다.

 

경북 상주가 고항인 이규식 봉사자는 건설회사에 근무할 당시 지방 출장을 다녔고 2000년대 초반 동탄신도시 개발 당시 오산을 처음 와봤다고 한다.

 

동탄신도시 개발이 길어지면서 오산에 정착하게 된 이규식 봉사자는 지금까지 약 25년째 오산에 살면서 고향처럼 애착을 갖고 지역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있다.

 

2007년 당시 직장인이던 이규식 봉사자는 우연히 오산침례교회 식당에서 어르신들께 식사를 제공하는 것을 알게 되면서 배식부터 마무리 청소까지 성실히 돕게 된 것이 오산에서의 최초 봉사가 되었다.

 

이후 개인사업을 시작한 이규식 봉사자는 지인의 소개로 영업을 마친 후, 야간 순찰에 참여하기 시작하면서 자율방범대 봉사활동을 이어갔다.

 

지역의 안전과 범죄 예방을 위해 야간 순찰 활동을 진행하고 있는 자율방범대 이규식 대장(사진, 좌측 첫번째)  © 오산인포커스

 

자율방범대 봉사를 처음 접한 이규식 봉사자는 “방범 활동 중 간혹 주취자와의 시비가 발생할 때, 이 모두 봉사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모두 감수해야 했다”고 털어놓는다.

 

또한 “겨울철 방범 순찰 시 술에 취해 차에서 잠들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119에 연락하는 등 신속대응 결과 주취자가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는 저체온증을 예방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이밖에 이규식 봉사자는 아동·청소년보호협회에서 활동하며 방학기간 중 나홀로 아동·청소년들의 관련 시설을 찾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들의 야간 방황 예방 등 오산시 전 지역 방범 순찰을 하고 있는 이규식 봉사자는 지역사회 봉사활동의 폭을 넓혀 오산독도사랑운동본부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현재 화성시에서 환경 관련일을 하고 있으며 틈틈이 부업을 하는 등 부지런하고 성실한 가장으로 바쁜 일상을 소화해 내고 있다.

 

 함께 활동하고 있는 대원들과 오래도록 지역을 위해 봉사하고 싶어하는 이규식 봉사자(사진, 우측에서 두번째) © 오산인포커스

 

이처럼 생업에 바쁜 이규식 봉사자는 “봉사활동에 참여하기에 솔직히 힘들었다”며 “직장생활을 하며 퇴근 후 순찰을 나가야 하는게 귀찮고 피곤했다”고 한다.

 

하지만 “봉사에 나가지 않을 때, 하루일이 끝나지 않은 것 같은 찝찝함? 그런 감정이 들었다. 그래서 이 과정을 극복하고 나니 어느새 봉사가 일상이 되어있었다”고 말한다.

 

이규식 봉사자는 “살아가다 보면 힘들 때가 있다. 이 때 봉사하며 위로받고 힘을 얻기도 했다”며 “이제는 타인을 위한 봉사라기 보다 봉사가 나의 삶의 이유가 되었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함께 활동하고 있는 부대장 문은주, 사무국장 김기범 외 모든 대원들에게 감사”하고 “모두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이 함께하길 바란다”고 말하며 “우리의 끈끈한 우정으로 오래도록 지역을 위해 봉사하자”고 전했다.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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