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적장애인 정순 씨, 지역사회의 따뜻한 선물로 함박웃음- 이제 좋아하는 상추쌈 맛있게 먹을 수 있어요~
지적장애인 정순(가명 )씨 부부가 극심한 겨울 추위와 싸우며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가운데, 지역사회의 따뜻한 선물이 정순 씨 부부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었다.
정순 씨는 눈이 실명되어 한쪽 눈으로 생활하고 있는 가운데 어린 시절부터 앓아온 잇몸 질환으로 최근까지 6개의 치아로 살아왔다. 이로 인해 그는 제대로 음식을 씹지 못하고, 영양 결핍으로 면역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러한 정순 씨에게 지난해 12월, 나누며사는오산사람들(이하 나사오사 공동대표 한효식,이숙영)과 대한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협의회의 후원으로 최근 틀니를 선물 받았다.
특히 오산 열린치과 권혁용 원장은 정순 씨의 잇몸 치료와 틀니 제작 등 정상 비용의 50%만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따뜻함을 더했다.
최근 폭설과 영하의 맹추위 속에서 이 부부는 보일러 사용을 포기한 채, 두꺼운 옷과 이불로 겨울을 나고 있는 것으로 가스비 및 난방비 등 한 달 연료 비용이 30만 원에 달하지만 기초생활수급비 80만 원 남짓의 월수입으로는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정순 씨 부부의 거주지는 아버지가 직접 지은 것으로 알고 있는 오래된 집에서 지금껏 살고 있지만 최근 그들의 동네가 세교3지구 개발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진짜 땅 주인이 나타나면서 집에서 쫓겨날 위기에 놓였다.
이는 오래전에 부부의 부모님께서 토지주의 허락 없이 집을 짓고 살아왔을 것이라는 추론이다.
이러한 정순씨의 안타까운 사연은 지역사회의 주목을 받게 되면서 나사오사와 대한적십자봉사회 오산지구협의회의 후원과 열린치과의 도움으로 잇몸 치료와 틀니를 선물 받을 수 있었다.
정순 씨는 “그토록 먹고 싶었던 상추쌈을 맛있게 먹을 수 있게 되었다”며 "이제는 편하게 밥을 먹을 수 있게 되어 정말 행복하다"고 함박웃음을 지어 보이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이는 이웃들이 어려움을 외면하지 않고 함께 손을 내밀어 준 지역사회의 관심으로 정순씨 부부에게는 따뜻한 선물이 되었으며, 정순 씨 부부에게 이 작은 기적은 삶의 희망과 용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오산인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신동성 기자 osanin4@daum.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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